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울산 석유화학 직업교육 과정에서 교육기관이 출결이 미흡한 훈련생 9명에게 각종 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울산지검에서 관련 사건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공공 직업교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일 울산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부당 훈련생 관리 및 훈련비 지급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 끝에 올해인 지난 30일 관련자 ‘약식기소’를 결정했다.통상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정식 재판을
"앞으로 10년이 못 돼 집이 무너지는 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미리 10만병을 양성하되, …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갑자기 변란이 일어났을 때 시민을 몰아다가 싸우게 되는 사태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1582년 9월 1일 기록에 남은 율곡 이이 선생이 한 경연에서 말한 내용이다. 당시 유성룡은 "무사할 때 양병하는 것은 화를 기르는 것입니다"라고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다 1592년 임진란이 일어나자, 유성룡은 "이문성(李文成·율곡)은 참으로 성인이다"라고 탄식했다고 전한다. 지금 시대에 맞는 율곡 선생의 새로운
가을이 깊어질 무렵이면 붉은 꽃 하나가 먼저 찾아온다. 잎도 없이 긴 꽃대 끝에 불꽃처럼 피어나는 꽃무릇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애틋한 이야기를 품은 꽃이다. 그래서인지 꽃무릇이 피어 있는 풍경 앞에 서면 아름답다기보다 쓸쓸함이 먼저 일어난다.꽃무릇을 보러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를 찾은 적이 있다. 같은 꽃인데도 두 곳에서 만난 느낌은 사뭇 달랐다. 어느 쪽이 더 아름답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선운사의 꽃무릇이 한 편의 서정시라면, 불갑사의 꽃무릇은 긴 서사시처럼 다가왔다.선운사 꽃무릇은 숲을 따라 조용히
울산시가 어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을 아우를 ‘제8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머무는 공간, 에너지가 되는 복합관광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곳곳에 흩어진 자원을 5대 권역으로 묶고, 기존 사업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체류형 관광 동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 관광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스쳐 지나가는 관광’을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방향성 면에서 분명 긍정적이고 시의적절하다.그러나 큰 틀의 권역 설정과 물리적 관광벨트 조성만으로 울산 관광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이뤄질
김상욱 울산시장이 민선 9기 첫 해외 순방지로 오는 11월 초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하고, 에너지부 장관 및 아람코 최고위급 인사들과 S-OIL 본사 유치를 위한 직접 담판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미래 에너지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약의 발판을 놓겠다는 구상이다.돌이켜보면 S-OIL 본사 이전 문제는 울산의 뿌리 깊은 염원이었다. S-OIL의 국내 유일한 생산기지인 온산공장은 울산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단일 석유화학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
울산의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9.4%로 통합특별시가 된 광주를 제외하면 특광역시중에서 사실상 가장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울산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8년으로 예상됐으며 2052년엔 43.7%로 전국 7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국가데이터처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울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로 고령인구 비중이 낮았다. 울산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낮은 지역은 광주(19.1%), 경기(18.1%), 세종(12.3%) 등이 있다.울산의 고령인구는 21만
울산의 한 은행원이 기지를 발휘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5,000만원을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울산중부경찰서는 1일 울산 중앙농협 성안지점에서 112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10시 44분께 중앙농협 성안지점을 찾은 70대 여성 A씨는 정기예탁금 계좌를 해지하고 현금 5,000만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예탁금 해지와 동시에 전액을 현금으로 찾으려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 은행원은 A씨에게 사용 용도를 물었다.A씨는 “잘 아는 금은방에서 금을 사려고 한다
울산의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6년 15만7,197명인 울산의 학령인구(6~21세)는 2030년 13만3,510명, 2036년에는 9만5,466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학교 현장에서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유·초·중등 학생 수는 13만1,257명으로 전년보다 5,426명 줄었고, 초등학생은 3,818명(6.6%) 감소했다.그런데도 울산에서는 새 학교를 짓고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수요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
울산이 향후 5년간 관광정책의 판을 다시 짠다.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 영남알프스, 반구천 세계유산, 동해안 등 지역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권역별로 연결하고, 기존 관광개발사업은 추진실적과 향후 실행 가능성을 다시 따져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1일 울산시가 공개한 ‘제8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따르면 시는 차기 계획의 비전을 ‘Ulsan, Stay Energized-머무는 공간, 에너지가 되는 복합관광도시 울산’로 잡았다. 계획기간은 2027~2031년이다.이번 계획은 울산 관광의 약점으로
울산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관계를 ‘미래 에너지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다. 이를 위해 김상욱 시장은 다음달 직접 사우디를 찾아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전에 나서기로 했다.김 시장은 1일 시청에서 열린 월간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민선 9기 첫 해외 일정으로 11월 초 사우디를 방문해 울산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시는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아람코 고위급 인사 등과 직접 협의하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지 면담에서 울산이 갖춘 석유화학산업과
울산시교육청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심리·신체적 회복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고자 10월부터 ‘학생 자해 잔여흔 치료비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이번 사업은 학업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어려움 등 정서적 위기로 자해 행동을 한 학생에게 상담·정신건강 치료뿐만 아니라 자해로 남은 신체적 흔적의 치료까지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울산교육청은 지원 영역을 신체적 치료까지 넓혀 학생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자해로 인한 신체적 흔적은 상처가 아문 뒤에도 학생에게 심리적 상처로 남아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울산시가 3일 시내버스 1단계 노선 개편을 앞두고 버스와 정류소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초기 이용 혼선 줄이기에 나선다.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는 126번 버스 증차와 123번 노선 복원, 743번 운행경로 조정 및 증차가 포함됐다. 1154번과 1413번, 1115번 등 일부 노선의 운행경로와 운행 횟수도 조정된다.시는 시민들이 변경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버스 내부와 주요 정류소 등 실제 이용 현장을 중심으로 사전 안내를 진행한다.신규·복원 노선과 운행경로가 달라지는 버스 내부 및 주요
울산과학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모집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지원자를 기록했다.울산과학대는 수시1차모집 정원내 1,440명 모집에 1만4,38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9.99대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정원외 지원자 771명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자는 1만5,156명이다.최근 3년간 지원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5학년도에는 정원내 1,407명 모집에 1만503명이 지원해 7.46대1을 기록했고, 2026학년도에는 1,423명 모집에 1만1,358명이 지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간 다툼 이후 한 학생이 뇌출혈로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1일 경찰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울산지역 한 중학교에서 A 학생이 동급생과 화장실에서 다툰 뒤 의식을 잃고 구토와 경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A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하루 동안 두 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했다.관할 교육지원청은 조사관을 파견해 두 학생을 상대로 당시 다툼의 경위와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라 울산지방검찰청도 4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직전까지 인력배치와 업무 분장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는 등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울산지검’울산지방검찰청은 공소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청사 건물 외벽 상부에 붙어 있는 간판을 내리고 ‘울산지방공소청’으로 새단장을 마쳤다.대형 사다리차를 동원한 교체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가 다돼서야 끝이 났다.일부 직
남동생에 재산을 물려준 사실을 알게 되자 이에 화가 나 치매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울산지법 제12형사부(이영제 부장판사)은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밤 울산 남구의 80대 노모 B씨 집에서 B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B씨의 머리채와 양쪽 귀를 수차례 잡아 당기거나 발로 걷어차고, 주먹과 샤워기 헤드로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렸다.이로 인해 B씨는 양쪽 갈비뼈, 복장뼈, 등뼈, 정강이
(재)고래문화재단은 1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제30회 울산고래축제 최종 실행 보고회를 열어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날 남구와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축제 총감독 등이 참석해 축제의 세부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과 보완 사항을 논의했다.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축제장 공간 및 시설 배치, 주요 프로그램 운영, 개폐막 및 무대 운영, 고래퍼레이드, 고래밥상 및 플리맛켓, 시민 참여 프로그램, 교통·주차대책,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울산대공원 물놀이 시설 ‘아쿠아시스’에서 직원들이 성수기에 가족·지인을 무단으로 들여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단은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1일 공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 A 씨는 아쿠아시스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이 지난 8월 결제와 대기 절차 없이 가족과 지인 등을 아쿠아시스에 무단 입장시켰다고 주장했다.A 씨에 따르면 무단 입장에 관여하거나 이를 방조한 직원은 모두 6명이다.이들은 본인의 가족 일행을 무단 입장시키거나, 다른 직원의 동호회 지인 등을 같은 방식으로 들여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특히 이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승진 발탁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 사퇴 한 달 만에 정책 사령탑 공백을 ‘내부 승진’ 방식으로 메운 것이다.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위촉됐다. 정부가 지역주도 성장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도 새 수장을 맞게 됐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하 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와 정부 주요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성 수석은 하 신임 실장에